“요즘 폐업한 가게가 왜 이렇게 많지?”|자영업 폐업 증가, 우리 동네 상권에서 벌어지는 변화
“요즘 폐업한 가게가 왜 이렇게 많지?”|자영업 폐업 증가, 우리 동네 상권에서 벌어지는 변화
동네를 걷다 보면 익숙했던 식당이나 가게가 사라지고
‘임대’, ‘폐업’, ‘영업종료’ 안내가 붙은 곳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단순한 느낌만은 아닙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국세청 통계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폐업 사업자는 약 97만6천 개였습니다.
다만 한 가지는 정확히 짚어야 합니다.
2024년 약 100만8천 개보다는 약 3만2천 개 감소했습니다.
따라서 “폐업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기보다는
폐업 규모가 여전히 매우 높은 수준이라고 보는 것이 정확합니다.
특히 소상공인이 체감하는 어려움은 여전히 큽니다.
1. 가장 큰 이유는 결국 ‘장사가 안 돼서’
2026년 중소벤처기업부의 폐업 소상공인 실태조사에서
폐업 이유 1위는 ‘수익성 악화·매출 부진’으로 70.9%였습니다.
가족 등 개인 사정이 13.7%,
건강·노령에 따른 은퇴가 12.1%로 뒤를 이었습니다.
폐업한 소상공인 상당수가
매출과 수익성 악화를 가장 큰 이유로 꼽은 것입니다.
2. 60세 이상 폐업도 약 23만8천 개
2025년 폐업 사업자를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이 약 23만8천 개였습니다.
은퇴 후 음식점이나 소매점 등으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한 시니어에게도
자영업 환경이 만만치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숫자입니다.
퇴직금을 사업자금으로 사용하는 경우라면
창업 전 시장성과 고정비를 더욱 보수적으로 계산할 필요가 있습니다.
3. 소매업의 폐업률이 특히 높았습니다
2025년 업종별 통계에서는
소매업 폐업률이 15.40%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온라인 쇼핑 확대와 소비 방식의 변화,
경쟁 심화 등 여러 요인이 오프라인 상권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실제로 2026년 상반기 신규 창업에서도
도·소매업 창업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7% 감소했습니다.
4. 폐업을 결정할 때까지 버티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폐업 소상공인 실태조사에서는
응답자의 64.4%가 정상적인 시기의 매출과 비교해
40% 이상 감소한 상황에서 폐업을 결정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매출이 떨어져도 임대료와 각종 고정비는 계속 발생합니다.
‘조금만 더 버티면 좋아지겠지’라는 기대가
오히려 손실을 키울 수도 있다는 의미입니다.
5. 반대로 늘어나는 창업 분야도 있습니다
모든 업종이 위축되는 것은 아닙니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2026년 상반기 전체 창업기업은 56만5,640개로
전년 동기보다 1.5%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정보통신업은 59.4% 증가했고
전문·과학·기술 서비스업도 6.9% 증가했습니다.
기술기반 창업은 12만3,418개로
전년 동기보다 14.2% 늘었습니다.
오프라인 점포 중심 창업과
기술·지식 기반 창업 사이에서
상반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 것입니다.
6. 흥미로운 변화도 있습니다
2026년 상반기 창업을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만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습니다.
30대·40대·50대에서는 모두 감소했습니다.
시니어 창업 자체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어떤 업종과 방식으로 창업하느냐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는 의미로 볼 수 있습니다.
7. 은퇴 후 창업이라면 ‘매장부터’ 구하지 마세요
퇴직 후 창업을 생각한다면
좋은 상가를 먼저 찾는 것보다
사업의 손익 구조부터 계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월 임대료와 관리비,
인건비,
재료비와 상품 원가,
카드·배달 플랫폼 수수료,
세금과 각종 비용까지 계산한 뒤
‘한 달에 얼마를 팔아야 손익분기점을 넘는가’를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가능하다면 작은 규모나 온라인 판매 등으로
시장 반응을 먼저 확인한 뒤 확대하는 방법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우리 동네에서 문을 닫는 가게가 많아 보이는 현상 뒤에는
소비 방식과 산업 구조의 변화가 함께 있습니다.
2025년 폐업 사업자는 전년보다 줄었지만
여전히 97만 개가 넘는 높은 수준입니다.
반면 기술기반 창업과 60세 이상 창업은 증가하고 있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지금 창업해도 되는가’보다
‘지금 어떤 방식으로 창업해야 살아남을 수 있는가’입니다.
특히 평생 모은 퇴직금을 투입하는 시니어라면
시작하는 용기만큼
숫자를 냉정하게 계산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SENIUS
행복한 오늘과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시니어 라이프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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