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늙고 반려동물도 늙는다|5060이 꼭 생각해야 할 ‘펫 노후비용’
그런데 50대와 60대 반려인이라면 한 가지를 더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나이가 드는 것은 사람만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10년 이상 함께 생활한 반려견과 반려묘도 사람과 함께 나이가 듭니다.
그리고 반려동물이 나이가 들수록 먹거리와 건강관리, 이동, 병원비 등 생활에 필요한 비용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 반려동물 한 달 양육비는 평균 19만4천 원
KB경영연구소의 「2025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에 따르면 반려가구가 치료비를 제외하고 반려동물을 위해 지출하는 월평균 양육비는 19만4천 원이었습니다.
2023년 조사 당시 15만4천 원보다 4만 원 증가했습니다.
반려견 한 마리의 월평균 양육비는 16만1천 원,
반려묘 한 마리는 14만2천 원으로 조사됐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이 있습니다.
이 금액에는 질병이나 상해로 발생하는 치료비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 가장 많은 돈이 들어가는 것은 먹거리
월평균 양육비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식비였습니다.
사료비 35.1%,
간식·건강보조식품비 22.5%.
두 항목을 합하면 57.6%입니다.
2023년 조사에서는 50.8%였는데 2025년에는 6.8%포인트 증가했습니다.
반려동물의 먹거리와 영양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 특히 60대는 ‘영양성분’을 중요하게 봅니다
반려동물 사료를 고를 때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할까요?
KB 조사에서 60대 반려인의 63.9%가 ‘영양성분’을 주요 고려요인으로 꼽았습니다.
가격만 보는 것이 아니라 반려동물이 무엇을 먹는지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입니다.
반려동물이 나이가 들면 체중이나 치아, 소화상태, 질환 등에 따라 필요한 식사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더욱 관심을 갖게 됩니다.
■ 반려동물 유모차가 늘어나는 이유
한때 반려동물 유모차를 낯설게 보는 시선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상황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KB 조사에서 반려동물 양육비 중 가구·유모차 구매 및 대여료 비중은 이전 조사 1.6%에서 4.9%로 증가했습니다.
3배 이상으로 커진 것입니다.
KB경영연구소는 반려동물의 노령화와 건강 악화,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산책·장거리 이동·여행 증가 등을 그 배경으로 분석했습니다.
걷기 힘든 노령견에게 유모차는 단순한 패션용품이 아니라 이동을 도와주는 도구가 될 수도 있습니다.
■ 나이가 들면 병원비도 생각해야 합니다
반려동물을 키울 때 가장 예측하기 어려운 비용 가운데 하나가 의료비입니다.
평소에는 건강해도 질병이나 사고가 발생하면 예상하지 못했던 비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반려동물의 노후를 생각한다면 매달 사료비와 간식비만 계산해서는 부족합니다.
정기검진,
예방접종,
치과관리,
질병치료,
응급진료 등
예상하지 못한 지출 가능성까지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 ‘반려동물 통장’을 만들어두는 것도 방법
KB 조사에서 반려동물을 위한 전용자금을 별도로 저축하거나 운용하는 가구는 26.6%였습니다.
이들이 마련해둔 전용자금은 평균 239만8천 원이었습니다.
50대 반려인의 경우 평균 243만1천 원으로 조사됐습니다.
반려동물이 아플 때 갑자기 큰돈을 마련하는 것보다 매달 일정 금액을 따로 적립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일종의 ‘반려동물 비상금’입니다.
■ 나의 노후와 반려동물의 노후를 함께 생각해야 합니다
5060에게는 조금 특별한 문제가 있습니다.
앞으로 내 소득이 줄어드는 시기와 반려동물의 의료비가 증가하는 시기가 겹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은퇴를 앞두고 있다면
현재 월 양육비,
예상 의료비,
보험 여부,
비상자금,
돌봄 가능 여부
등을 한번 점검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 여행과 입원 상황도 생각해두세요
반려동물과 오래 함께 살려면 돈만 준비해서도 부족합니다.
내가 여행을 가거나 갑자기 병원에 입원했을 때 누가 돌봐줄 것인지도 중요합니다.
가족,
친구,
펫시터,
반려동물 호텔,
동물병원 등
비상시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을 미리 알아두면 좋습니다.
■ 반려동물을 키우는 행복에는 책임도 따라옵니다
반려동물은 물건이 아닙니다.
어릴 때 귀엽다고 데려온 반려동물도 결국 나이가 듭니다.
잘 뛰지 못하고,
병원에 자주 가고,
먹는 음식이 달라지고,
더 많은 돌봄이 필요해질 수 있습니다.
그 시간까지 함께하는 것이 반려생활입니다.
■ SENIUS 한 줄
반려동물과 함께 산다는 것은
오늘의 사료값만 준비하는 일이 아닙니다.
나의 노후를 준비하듯
반려동물의 노후도 준비해야 합니다.
함께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
어쩌면 그것이 반려동물을 가족이라고 부르는 가장 중요한 이유일지도 모릅니다.
※ 본문의 비용은 KB경영연구소 조사 참여 반려가구의 평균값으로 반려동물의 종류·나이·건강상태·지역·생활방식에 따라 실제 비용은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SENIUS
행복한 오늘과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시니어 라이프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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