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깜빡하는데 혹시 치매일까?”|정상적인 건망증과 치매 초기 신호를 구별하는 방법
나이가 들면서 이런 걱정을 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사람 이름이 바로 떠오르지 않거나 휴대전화를 어디에 두었는지 잊어버리면 혹시 치매가 시작된 것은 아닐까 걱정하게 됩니다.
하지만 깜빡한다고 해서 모두 치매는 아닙니다.
나이가 들면서 기억을 꺼내는 속도가 느려지는 것은 흔히 나타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단순히 잊어버렸다는 사실보다 ‘기억력 저하가 일상생활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가’를 살펴보는 것입니다.
정상적인 건망증과 치매 초기 신호는 어떻게 다를까요?
1. 나중에 기억나면 건망증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아는 사람의 이름이 순간적으로 생각나지 않았지만 시간이 지나 떠오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열쇠를 어디에 두었는지 잊었지만 찾아다니다가 기억나는 것도 흔한 건망증의 모습입니다.
반면 최근 있었던 중요한 일을 통째로 기억하지 못하는 일이 반복된다면 조금 더 주의해서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2. 힌트를 줬을 때 기억하는지 살펴보세요
“어제 누구 만났잖아”라는 말을 듣고 “아, 맞다”라고 기억한다면 단순 건망증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충분한 설명과 힌트를 줘도 최근의 일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상황이 반복된다면 검사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3. 같은 질문을 계속 반복한다
누구나 한 번 했던 말을 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조금 전에 들었던 내용을 잊고 같은 질문을 짧은 시간 안에 계속 반복한다면 가족이 변화를 관찰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4. 익숙했던 일을 하기 어려워진다
오랫동안 해오던 요리를 갑자기 순서대로 하지 못하거나 평소 잘 사용하던 가전제품이나 스마트폰 사용이 갑자기 어려워지는 경우입니다.
은행 업무나 돈 관리처럼 익숙했던 일에서 실수가 눈에 띄게 늘어나는 것도 살펴볼 변화입니다.
5. 익숙한 장소에서 길을 잃는다
처음 가는 곳에서 길을 헤매는 것은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주 다니던 동네나 익숙한 장소에서 방향을 찾지 못하는 일이 발생한다면 단순한 건망증과는 다르게 볼 필요가 있습니다.
6. 시간과 날짜를 자주 혼동한다
오늘이 며칠인지 잠깐 헷갈리는 정도는 흔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계절이나 연도, 현재 자신이 있는 장소 등을 반복적으로 혼동한다면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7. 성격이나 행동이 눈에 띄게 달라진다
기억력뿐 아니라 이전과 다른 행동 변화가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평소와 달리 지나치게 의심하거나 무기력해지고, 사회활동을 피하거나 판단력이 크게 떨어지는 변화가 함께 나타난다면 가족이 관심 있게 살펴봐야 합니다.
그렇다면 언제 검사를 받아야 할까요?
기억력 저하가 반복되면서 돈 관리, 약 복용, 약속, 길 찾기, 요리, 전화 사용 등 일상생활에 영향을 주기 시작한다면 전문적인 평가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치매 여부는 한두 가지 증상만으로 판단할 수 없습니다.
우울증, 수면 문제, 약물, 갑상선 질환, 영양 상태 등 다른 원인으로도 기억력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평가가 중요합니다.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상담할 수 있고 지역 치매안심센터에서도 치매 관련 상담과 선별검사 등에 대한 안내를 받을 수 있습니다.
가족이 기억력 변화를 느꼈다면 무조건 “나이 들어서 그래”라고 넘기지도 말고, 반대로 한두 번 깜빡했다고 바로 치매라고 단정하지도 마세요.
핵심은 하나입니다.
단순히 무엇을 잊었느냐보다 그 변화가 반복되고 있는지, 그리고 일상생활까지 방해하고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입니다.
조기에 이상을 발견하면 원인을 확인하고 필요한 관리와 치료를 더 빨리 시작할 수 있습니다.
SENI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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