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에 넣으면 다 좋은 걸까?|오히려 냉장보관을 피해야 하는 식품


장을 보고 돌아오면 식품을 일단 냉장고부터 넣는 분들이 많습니다.


“냉장고에 넣어야 오래 가겠지.”


하지만 모든 식품이 차가운 곳에서 더 잘 보관되는 것은 아닙니다.


식품에 따라 냉장보관이 필요한 것도 있고, 오히려 지나치게 낮은 온도가 품질이나 조리 과정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는 것도 있습니다.



■ 1. 감자 — 냉장고에 넣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감자는 대표적으로 냉장보관을 피해야 할 식품입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감자를 냉장보관하면 환원당이 증가해 이후 굽거나 튀기는 고온 조리 과정에서 아크릴아마이드 생성량이 증가할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감자는 너무 차갑지 않은 서늘하고 어두운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싹이 나거나 녹색으로 변한 부분이 있는 감자는 주의해야 합니다.



■ 2. 바나나 — 너무 낮은 온도를 조심하세요


바나나는 냉장고에 넣으면 껍질이 금방 검게 변하는 경험을 해보셨을 겁니다.


식품안전나라에서는 바나나를 10℃ 이하의 낮은 온도에 보관하면 호흡 작용이 멈추면서 껍질이 검게 변할 수 있다고 안내합니다.


아직 덜 익은 바나나는 실온에서 후숙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 3. 사과 — 냉장보관은 가능하지만 ‘따로’ 보관하세요


사과는 감자나 바나나와 다릅니다.


냉장보관이 가능하며 저온에서 보관하면 신선도 유지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한 가지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사과는 에틸렌이라는 식물의 숙성과 노화를 촉진하는 가스를 많이 발생시키는 대표적인 과일입니다.


사과를 에틸렌에 민감한 다른 과일이나 채소와 함께 보관하면 주변 농산물이 빨리 익거나 품질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사과는 다른 과일·채소와 분리해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 그렇다면 양파와 마늘은?


양파와 마늘처럼 식품마다 품종과 상태, 보관 기간에 따라 적절한 방법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채소니까 무조건 냉장’, ‘뿌리채소니까 무조건 실온’처럼 하나의 원칙으로 판단하는 것보다는 해당 식품에 맞는 보관법을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 가공식품은 포장지를 먼저 보세요


특히 가공식품은 가장 간단하고 정확한 방법이 있습니다.


제품 포장지에 적힌 ‘보관방법’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실온보관, 냉장보관, 냉동보관 등 제조사가 표시한 보관조건을 따르는 것이 기본입니다.


또 개봉 전과 개봉 후의 보관방법이 다른 제품도 있으므로 개봉 후 안내도 함께 확인하세요.



■ 냉장고도 너무 꽉 채우지 마세요


식품안전나라에서는 냉장고에 식품을 지나치게 가득 채우면 찬 공기가 원활하게 순환하지 못할 수 있으므로 적정 공간을 유지하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냉장고에 넣는 것만큼 ‘어떻게 넣느냐’도 중요합니다.



냉장고는 식품을 안전하게 보관하는 중요한 도구입니다.


하지만 모든 식품을 무조건 냉장고에 넣는 것이 정답은 아닙니다.


감자는 냉장보관을 피하고,

바나나는 지나치게 낮은 온도를 조심하고,

사과는 냉장보관하되 다른 과일·채소와 분리해 보관하세요.


그리고 포장된 식품은 무엇보다 제품에 표시된 보관방법을 먼저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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