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목소리로 보이스피싱 전화가 온다?”|AI 음성복제 사기, 가족끼리 꼭 정해둬야 할 한마디
이제는 전화기에서 들려오는 목소리만으로 상대방이 진짜 가족이라고 믿기 어려운 시대가 됐습니다.
AI 기술을 이용하면 사람의 목소리와 비슷한 음성을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기범이 가족이나 지인을 사칭해
“엄마, 나 사고 났어.”
“휴대폰이 고장 나서 다른 번호로 전화했어.”
“지금 급하게 돈이 필요해.”
라며 송금을 요구한다면 당황해서 판단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특히 실제 자녀나 손주의 목소리와 비슷하게 들린다면 더욱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가족끼리 미리 ‘확인하는 방법’을 정해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1. 목소리가 같다고 바로 믿지 마세요
전화 속 목소리가 아들이나 딸과 똑같이 들리더라도 그것만으로 본인이라고 단정해서는 안 됩니다.
최근 AI 기술은 음성을 합성하거나 특정 사람과 비슷한 목소리를 만드는 데 활용될 수 있습니다.
목소리보다 중요한 것은 ‘본인임을 별도의 방법으로 확인하는 것’입니다.
2. 가족끼리 ‘확인 한마디’를 정해두세요
가족만 알 수 있는 확인 질문이나 약속을 미리 정해두는 방법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가족만 정확하게 대답할 수 있는 질문을 정해두고, 갑작스럽게 돈을 요구하는 전화가 오면 먼저 확인하는 것입니다.
다만 주민등록번호, 계좌 비밀번호처럼 실제 금융거래에 사용되는 중요한 개인정보를 암구호로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또 확인 질문과 답을 문자나 메신저에 그대로 적어두는 것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지금 당장 보내줘”라는 말이 나오면 일단 멈추세요
사기범은 피해자가 생각할 시간을 갖지 못하도록 만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금 바로 보내야 해.”
“아무에게도 말하지 마.”
“전화 끊으면 큰일 나.”
“급해서 설명할 시간이 없어.”
처럼 불안과 긴급함을 강조한다면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송금하기 전에 전화를 끊고 사실부터 확인하세요.
4. 평소 알고 있는 번호로 직접 다시 전화하세요
가족이라고 주장하는 전화가 왔다면 그 전화번호로만 대화를 이어가지 마세요.
전화를 끊은 뒤 평소 저장해둔 가족의 기존 전화번호로 직접 다시 연락해보세요.
연락이 되지 않는다면 다른 가족이나 가까운 사람에게 확인하는 것도 좋습니다.
몇 분의 확인이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5. 계좌번호를 보내왔다고 바로 송금하지 마세요
가족을 사칭하면서 본인 계좌가 아닌 다른 사람의 계좌로 돈을 보내달라고 요구한다면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돈을 보내기 전에 반드시 실제 가족에게 별도로 연락해 사실인지 확인하세요.
금융기관 직원이나 수사기관 등을 사칭하며 송금을 요구하는 전화도 경계해야 합니다.
6. 원격제어 앱 설치를 요구하면 중단하세요
사기범이
“확인하려면 앱을 설치하세요.”
“보안 프로그램을 깔아야 합니다.”
라며 특정 앱 설치를 요구할 수도 있습니다.
출처가 불분명한 앱이나 원격제어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휴대전화 정보가 노출되거나 추가 피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모르는 사람이 전화나 문자로 앱 설치를 요구한다면 그대로 따르지 마세요.
7. 이미 돈을 보냈다면 즉시 신고하세요
사기임을 뒤늦게 알았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가능한 한 빨리 대응해야 합니다.
즉시 112에 신고하고 송금한 금융회사에도 연락해 피해 사실을 알리고 지급정지 등 가능한 조치를 문의하세요.
보이스피싱 관련 상담은 금융감독원 1332에서도 받을 수 있습니다.
의심스러운 문자나 인터넷 주소와 관련된 상담은 한국인터넷진흥원 118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가족끼리 오늘 이것 하나만 정해두세요.
“급하게 돈을 보내달라는 연락이 오면 무조건 다른 방법으로 다시 확인한다.”
이 원칙이 가장 중요합니다.
목소리가 아무리 똑같아도,
전화 화면에 가족 이름이 표시되어도,
상대방이 급하다고 재촉해도,
돈을 보내기 전에 한 번 더 확인하세요.
AI 기술이 발전할수록 사기 수법도 정교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응 원칙은 의외로 단순합니다.
급하면 멈추고,
전화를 끊고,
내가 알고 있는 번호로 다시 연락하고,
직접 확인한 뒤 행동하는 것입니다.
가족끼리 미리 약속해둔 확인 방법 하나가 소중한 재산을 지키는 안전장치가 될 수 있습니다.
SENI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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